'대한민국 위기의 근원 독후감'에 해당되는 글 1건

 일본의 반도체 생산 관련 수출 제한 조치로 인해, 반일 감정이 우리 나라에 들끓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New Right라 하는 칭하는 새로운 우익 단체는 이러한 반일 감정이 우리나라의 잘못된 역사교육과 역사관으로 인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들의 근거를 닮은 책이 '반일 종족주의'이다.

 

 이 책의 책머리에서는 우리나라가 학술적으로 잘못된 역사 교육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고 한다. 학자이기 때문에 국익보다는 학문적으로 옳고 그름을 따져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책 프롤로그에는 '거짓말 하는 나라'라고 제목이 붙여져 있다. 그리고 그 근거로는 우리나라 국민의 사기 범죄율이 높다고 주장을 하며 일본과 비교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과의 사법 체계에 대한 비교는 없다. 그저 사기 범죄 건수만 놓고 비교를 한것이다. 일본의 사기 범죄는 증거가 없으면 고소 자체가 성립 되지 않는다.(나무 위키 참고) 당연히 우리나라의 사기 범죄 건수가 일본보다 높게 나올 수 밖에 없다. 지은이는 나중에 우리나라가 조선인 노동자 문제에 대해서  반일 의식을 심기 위해 특정 통계만을 인용 했다고 잘못된 역사 서술이라고 주장을 한다. 지은이 또한 우리 나라의 국민성을 일본 보다 못함을 강조 하기 위해 특정 통계만을 인용했다. 프롤로그에서 부터 똥 냄새가 난다.

 

 '황당 무계 아리랑'이라는 챕터에서는 역사 소설이 팩트 체크가 되지 않았고, 없는 조선인 총살 사건을 지어 냈다고 주장을 한다. 일반적으로 교양이 있는 사람이라면 역사서와 역사소설은 구분 할 수 있다. 우리는 역사가에게 사실 체크를 요구 할 수 있지만, 소설가에게 사실 체크를 요구 하는 것은 무리이다. 그러나 우리는 제국주의 일본이 저지른 많은 학살 사건을 기억 하고 있다. 제암리 학살 사건,강서 학살 사건이라던지 나열 하기에 너무나 많다. 조정래 소설 아리랑은 학살 사건의 주범인 일본 치하 시기가 배경인 역사 소설이다. 그렇기 때문에 터무니 없는 역사 소설이 아니다. 우리 국민은 이 소설에 공감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일본의 토지, 쌀 수탈이 없었다고 주장하는 챕터 또한 있다. 식민 통치에 들어가면서 우리 나라 국사 교과서에 있는 국토의 40% 수탈 되었다는 통계에 대한 증거가 없다면서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증거가 없다면 품을 수 있는 생각이지만 그렇다고 수탈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당시 국민들 대부분 봉건주의의 영향으로 소유권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었다. 소작농이 비율의 높았던 조선에서 자기 땅을 신고하라는 것 자체가 성립 되는가? 토지 또한 제대로 측량 되지 않았기 때문에 새롭게 측량 되는 토지들은 모두 총독부 관리에 들어가게 된다. 주인 없는 토지에서 살고, 농사 짓던 농민들의 입장에서는 수탈이 맞다.

 

 일본에서 일한 조선인 노동자들은 임금 체불과 차별이 없었다고 책에서 주장을 한다. 임금은 성과급으로 주어지기 때문에 성과가 없는 조선인은 임금을 제대로 받을 수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 나가 반일 역사 의식을 고취 시키기 위해, 조선인과 일본인이 동등하게 받거나 오히려 조선인이 더 많이 받은 임금 명세서는 인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임금 체불도 없고 평등한 관계로 일 하기 때문에 많은 조선인들이 일본으로 넘어와 일을 했다고 한다. 우리 나라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 분들도 임금 체불도 없고, 우리 나라 사람들과 평등하게 일 하고 있다고 생각 하고 있을까? 그들도 속으로는 차별과 무시를 느낄 것이다. 하물며 정치적으로 차별 받던 식민 치하 조선인들은 차별과 임금 체불이 없었을까? 모든 역사는 현재의 역사라는 말이 있다. 반대로 생각하면 현재를 보면 역사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나라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 분들을 보고 그들의 처우를 본다면 어렴풋이나마 식민 치하 조선인 노동자들의 삶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인권이란 개념이 희미한 그 시기에 조선인 노동자들의 처우는 더 나빴을 것이다. 그리고 아직 강제 징용공 피해자분들이 살아 계신데 그들의 증언은 무시하고, 자신의 주장과 불리한 통계에 증거가 없다고 주장하는 지은이는 애초에 말이 통할 사람으로 보이진 않는다. 

 

 지속적으로 이 책에 대해서 포스팅을 올릴 예정이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똥냄새가 난다. 주장과 근거들이 너무 빈약하다. 그 이유는 지은이가 식민 치하를 포장 하고 싶지만 일제가 저지른 만행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포장지가 부족한 것이다.  똥을 잘 보면 소화가 되지 않은 과일 씨들이 보일 때가 있다. 일제가 우리나라에 국토에 올린 철도며, 기간 사업들은 똥에서 나온 과일 씨다. 이 책은 똥에서 나온 과일 씨를 열심히 세척하고 포장 하는 책이다. 

 

 

 

 

'책 독후감과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책의 배신을 읽고...반론합니다.  (0) 2020.12.13
블로그 이미지

JoOldDuck

Retro 게임, 게임기,취미,독서,IT 기기,여행에 대한 Post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