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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가 초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1995~2001년도 즈음에는 대부분의 남학생이 콘솔 게임기 하나씩은 보유 하고 있었다. 플레이 스테이션 2 이전의 대 콘솔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정식으로 출시한 게임기가 아닌 해적판 게임기가 대부분이였다. 해태전자(지금은 제과 회사)에서도 게임기를 출시 하였는데, 비라이선스 패미컴 게임기였다. 대부분의 친구들은 비라이선스 패미컴(간혹 삼성 겜보이)을 보유 했었다. 조금 있는 집(?)은 16비트 게임기 현대 슈퍼컴보이(슈퍼 패미컴)나 슈퍼 알라딘보이(메가드라이브)를 보유 하고 있었다. 당시 16비트 게임 퀄리티는 오락실 게임에 준하는 퍼포먼스를 뽑아 내고 있었기 때문에 조별 숙제라든지 모임이 필요한 경우 16비트 게임기 보유한 친구 녀석 집에 모이는 것을 좋아했던거 같다. 글쓴이도 초등학교 시절에 16비트 게임기 슈퍼 알라딘보이를 보유 하고 있어서, 친구들에게 닌자 거북이와 소닉 등을 많이 시켜줬었던 기억이 있다. 게임에 있어서는 남들에게 부러움을 느끼지 않았었다.

 

 그러던 중에 몇몇 친구들이 정발도 되지 않은 플레이 스테이션 용산, 근처 게임숍 등에서 구입하였다. 친구네 집에 놀러가서 플레이스테이션을 처음 접했을 때는 정말 충격이였다. 위닝3 였던거 같은데, 감바 오사카 팀을 고르면 스타팅 멤버 이름을 쭉 불러주는 것에 충격을 먹었고, 스타팅 멤버에 홍명보가 있는것에 2차 충격, 거기다가 축구 경기를 중계 해주는 해설에 3차 충격이 왔다. 이건 거의 실제였다.

 

 플레이 스테이션이 기폭제가 됐는지 모르겠지만, 친구들은 팩게임기가 아닌, CD게임기를 부모님들에게 사달라고 조르기 시작했다. 삼성에서도 삼성 새턴까지 정발을 하였다. 플레이 스테이션의 인기가 훨씬 높았지만 CD게임기 자체가 워낙 고가품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A/S가 가능한 삼성 새턴을 사주는 부모님들도 여러 계셨었다. 아무튼 8bit 게임기를 한번에 졸업하고 CD 게임기를 가지게 된 친구들은 이제 부러움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어렸을 때 가지지 못했었기 때문에 더 생각 나고 가지고 싶은걸까? 경제력을 갖게된 지금 옛 향수를 자극하는 물건들이 나오면 고민없이 구매 하게 되는거 같다. 요번에 출시한 새턴 프라모델도 옛 추억을 자극 시켜 준다. 박스까지도 정식 발매 당시 그 디쟈인으로 만들어져 버리기가 아깝다.

세가 새턴 프라모델 box

 조립은 사실 어렵지가 않았다. 공구도 집에서 굴러다니는 니퍼를 사용해도 좋고, 없다면, 손톱깍이를 이용해도 된다. 필자 같은 경우 집에 니퍼가 없어 손톱깍이를 이용하였다. 단, 스티커가 너무 작기 때문에 핀셋 같은 공구 없이 손으로만 붙이려고 한다면 어려울 수 있다. 새턴 프라모델을 조립하면서 느낀점은 쓸데 없이 디테일 하다는 것이다. 조립하고 나면 분해한채로 Display 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꺼 같은데, 내부 회로 PCB까지 비교적 구현을 잘 해놓았다.비록 완벽하게 재현을 하려면면 도색이 필요하지만,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

디테일한 새턴 프라모델

 

 물론 제품에 단점이 없는것은 아니다. 내부 게임 CD까지 재현 할 수 있도록 CD kit가 1개 준비되어 있는데 데코레이션 할 수 있는 스티커의 종류(게임의 종류)는 3장이다.  즉 1장을 선택하면 나머지는 버려야 한다. 내부 디테일을 줄여 원가를 낮추고 CD KIT를 더 얹어줬다면 더 만족할 제품이 됐을거 같다.(메모리 슬롯에 꼽는 메모리팩도 없어!) size가 좀더 크게 나왔다면 라즈베리 파이용 케이스로도 사용이 가능 했을거 같다. 아쉽게도 사용하기에는 size가 작은감이 있다. 

 

 조립을 마치고 나서 아래 사진처럼 진열 시켜 놓으니 만족 스럽다. 하드웨어 사업에서 철수한 세가가 최근 메가드라이브 미니도 출시하고 좋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새턴 미니 출시도 조심스레 기대해본다.(출시 한다면 안습 3D게임은 리스트에서 최소화를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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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ldD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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